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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독서_북도슨트]AI 리터러시? 챗 GPT와 초등 독서교육2023-03-25 12:06:53

안녕하세요. 주니어 북살롱 에디터 맘입니다.

최근 대화형 인공지능 챗GPT(chatGPT)가 가장 핫이슈인 거 같아요. 다들 한 번씩 이용해 보셨나요? 출시 두 달 만에 100만 명 이상이 가입했고, 2023년 3월 15일 공개된 챗GPT4는 답변 능력이 개선되고 이미지 텍스트와 이미지를 함께 분석까지 할 수 있는 기능까지 추가되어 가장 선진화된 시스템의 고도화된 면모를 보여주었습니다. 

 

 

챗GPT는 사람이 푸는 것과 같은 언어 아이큐 테스트(레이븐 지능검사) 결과 147에 달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하는데요. 펜실베이니아대학교 MBA를 통과하고 미국 공인회계사와 의료 면허 시험에도 합격했다고 하니 정말 놀라울 따름입니다. AI가 일반인뿐 아니라 지식 근로자(전문직)까지 대체할 능력이 있음을 입증한 사례라고 하는데요. 코딩 실력도 구글 알고리즘 엔지니어 레벨 3 수준(연봉 18만 3000달러)에 달한다고 합니다. 

 

 

전문가들은 챗GPT를 통해 얻은 정보가 틀릴 수도 있기에 우리의 선별 작업이 시급한 과제라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제 빠른 속도로 발전하는 인공지능 기술에 맞춰 우리 아이들의 올바른 정보 판별 능력과 질문력이 더 중요해지겠구나 싶은데요. 따라서 디지털 리터러시, 아니 AI 리터러시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는 시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서울시 교육청 관계자는 "상반기 중으로 학생들이 AI를 이해하고 직접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인 'AI 리터러시'를 내용으로 기준을 만들고, AI 리터러시 진단 도구를 개발할 것"이고 말했습니다. 또한 임소연 동아대 기초교양대학교수는 “사용자는 생성 AI에 인격을 부여하지 말고, 주어진 텍스트를 잘 학습해서 그럴듯한 답을 내놓는 일종의 도구라고 인식하는 'AI 리터러시(문해력)'를 갖춰야 한다"라고 말했다고 하는데요.  그렇다면 우리 아이들이 AI 리터러시를 갖추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1. 상호작용 독서활동

 

아무리 좋은 책이라도 독서 후에 책을 통해 얻는 생각과 간접 경험에 대한 활동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정보 판별 능력과 질문력을 포함한 독서의 효과를 극대화하기는 어렵습니다. 전문 선생님 지도 아래 또래 아이들과 함께 생각을 교류하는 독후 활동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데요. 독서 활동이 아니더라도 책 읽기를 끝낸 아이에게 관심을 가지며 질문을 하는 것도 효과적인 상호작용 독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책 다 읽었다고 말하는 아이에게 몇 가지 질문을 해보며 잠깐 동안이라도 책에 대해 대화를 해보는 건 어떨까요? 

 

 

2. 챗GPT 활용 도구

 

우리 아이들에게 챗GPT 사용을 제약하기 보다 올바른 사용법에 대한 교육을 권면하는 게 중요합니다.  박남기 광주교대 교육학과 교수는 "교사가 교육을 통해 학생들에게 글을 쓰고 구조화하고 사유화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준 후에 더 발전할 수 있는 도구로써 챗GPT를 사용해야 한다"라며 "계산기가 나왔을 때도 연산 능력을 기른 후 계산기를 사용하게 했듯이 초등학교 저학년 단계에서는 기본 역량을 먼저 갖춘 다음에 고도화하도록 교육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 교수는 "AI 기술의 목적이 뇌를 발달하게 해 교육적 효과를 얻게 한다는 것"이라며 "이 목적을 제대로 가르치지 않은 채 기술에만 의존하도록 내버려 둔다면 학습 능력이 높은 학생과 낮은 학생 간 교육 격차는 더 벌어질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우리 아이들의 AI 환경에서 올바르게 해석하고 활용 범위를 정확히 숙지하도록 유도하는 게 중요하겠죠?

 

 

3. AI 교육 강화

 

AI 시스템의 기초적인 개념을 배우는 것도 중요합니다. AI 교육을 통해 아이들은 기계 학습, 자연어 처리, 컴퓨터 비전 등 AI 시스템의 기본 개념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특성을 파악하고 AI를 어떻게 아이들이 유리한 방향으로 활용할 수 있는지, 그리고 이를 통해 삶을 한 차원 높은 것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지 부모님과 아이가 같이 고민하는 게 중요합니다. 

 

우리 아이들을 AI를 이끌 수 있는 미래의 리더들로 성장시켜 나가기 위해서는 결국 독서를 통한 비정형화된 사고력과 창의력을 키우는 게 중요하지 않을까요?  

 

 

4. 능동적인 교육 방식

 

인공지능 시대의 교육법은 이제 토론, 연습, 서로 가르치기 등 능동적인 방식으로 변화해야 합니다. 선생님의 역할은 어떻게 하면 학생들로 하여금 능동적인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을지를 끊임없이 고민하는 것으로 바뀌어야 하는데요. 선생님은 인터넷에 공개되어 있는 수많은 지식들을 선별해서 토론할 주제를 제시할 수 있는 큐레이터이면서, 학생들이 서로의 생각을 능동적으로 나눌 수 있도록 토론을 이끌어 나가는 퍼실리테이터이어야 합니다.

 

저희가 진행하는 독서 프로그램도 독서에 대한 정답을 제시하기 보다 아이들이 책을 읽고 무슨 생각을 했는지 대화형 독서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있는데요. 예를 들면 아래와 같은 교육 방법이 있을 수 있습니다. 능동적인 교육 방식은 아래와 같습니다.
 

 

- 쉽게 재미를 느낄 수 있는 프로젝트 기반의 학습 콘텐츠 (VR, AR 등)
- 친구들과 함께 질문하고 답하면서 지식을 늘려나가는 거꾸로 학습  
- 서로의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학습 커뮤니티
- 강사가 아닌 퍼실리테이터로 구성된 교육 스태프

 

 

이렇게 기존의 교육의 틀에 맞추는 것이 아닌 모든 것을 새롭게 정의하고 설계해 나간다면 대단한 혁명 없이도 자연스럽게 AI 리터러시가 형성될 수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AI 시대에 리더의 자질을 갖춘 인재로 양성하기 위해서는 지식을 암기하는 교육보다는 아이들이 스스로 문제를 발견하고 아이디어를 창출하며, 창의적인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는 교육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점은 누구라도 부정을 못할 것입니다. AI 기술은 인간과 공존하는 것이지 경쟁이 아닙니다. AI가 일상 전반에 스며들기 시작한 요즘, AI와의 공존은 피할 수 없는 현재이자 미래라고 할 수  있는데요.  

 

 

AI가 인간을 넘어설까, 인간이 지배당하지 않을까 하는 두려운 마음보다는 협업과 보조의 동반자로서 AI에게 양보할 영역은 무엇인지, 시간이 흘러도 AI가 범접할 수 없는 인간만의 영역은 무엇인지 현명하게 고민해 보아야 하는 시점입니다.

 

무엇보다 우리 엄마들부터 AI에 대한 이해와 경험이 중요하겠죠? 이번 주말에는 아이들과 함께 챗 GPT를 함께 체험해 보면서 이런 AI 툴을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 이야기해보는 건 어떨까요? 지금까지 에디터 맘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