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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오늘도 행복하기 위해 그림을 본다 / 김소울
초코숑
2022-01-24 16:35:44

미술을 전공했던 저자는 우울증과 섭식장애 때문에 심리 치료를 받게 되면서’ 미술치료의 매력에 빠져 미술치료를 공부했다고 한다. 지금은 플로리다 마음연구소를 운영하며 심리 상담을 하고 있다는 그녀는 수많은 사람들이 그림을 통해 소통하고 자신의 감정을 들여다봄으로써 다른 삶으로 태어날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저자 소개란에서 발췌)고 말한다.

 

저자는 그림을 통해 마음속에 엉켜 있던 말들을 풀어내도록 도와준다. 어떤 그림을 보면 왜 기분이 좋은지, 기분이 나빠진다면 왜 나쁜지 그 이유를 찾아가 보며 자신의 마음 상태를 점검해 보도록 만든다. 그리고 그녀는 이어서 마음속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그녀만의 처방과 차분한 위로를 건네면서 읽는 이의 마음을 한결 가벼워지도록 만들어준다.

 

 다음 질문을 통해 주변의 관계를 돌아보세요.

 내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기준에는 무엇이 있나요?

 내가 반드시 노력해야만 유지되는 관계가 있나요?

 만나면 채워지는 사람, 만나면 소진되는 사람. 떠오르는 사람이 있나요?

 다른 건 통하는 것이 없는데 ‘이것’이 통하면 친해지는 나의 ‘이것’은 무엇인가요?

 내 마음을 온전히 보여줄 수 있는 사람은 누가 있나요? 】 (p. 43)

 

내 주변의 관계를 다시 생각해 보게 만든 질문들이었다. 주어진 질문들은 내가 관계에서 무엇을 중요하게 여기는지를 생각해 보게 만들었고, 관계의 불균형이 누군가를 불편하게 느끼게 만드는 원인 중 하나였다는 걸 깨닫게 해주었다. 관계를 정리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어 리뷰에도 옮겨보았다. 책 속에는 위의 질문들처럼 간단하지만 쉽게 답하기 어려운 질문들, 이전에는 미처 생각해 보지 못했지만 나를 잘 알기 위해 필요한 질문들이 있어 좋았다.

 

【앞서 말했듯 생각은 선택되어지고, 그 이후에 불어져나가는 생각의 덩어리들도 선택되어지는 것입니다. 첫 번째 생각과 마지막 생각 사이에는 수백, 수천 개의 생각들이 연결 고리처럼 촘촘하게 배치되어 있습니다. 즉, 우리는 ‘불행해’라는 감정 하나를 느끼기 위해서 수백, 수천 개의 선택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불행한 것이 아니라 적극적 선택에 의해 불행해하고 있는 것입니다. 】 (p. 276)

 

우리는 감정이 우리에게 주어지는 것이라고 느끼지만, 실제로는 우리의 생각이 감정을 만들어낸다고 한다. 어두운 생각으로 마음이 어두워지려고 할 때 이 말을 떠올려보아야겠다.

 

<오늘도 행복하기 위해 그림을 본다>는 머릿속이 복잡한 상태이거나 자신의 마음을 스스로도 잘 모르겠단 생각이 들 때 읽어 보기 좋은 책이었다. 저자는 위로가 되어주는 이야기들을 통해 나를 더 이해하게 만들고 더 행복한 나를 가꿔 나가도록 만들어주었다. 차분하고 편안한 마음 상태를 원한다면, 그림을 보며 자신의 마음을 정리해 보고 싶다면 이 책을 한번 읽어 보길 바란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만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오늘도 행복하기 위해 그림을 본다
김소울 / 흐름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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