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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이벤트 마감] 우주 말고 파리로 간 물리학자 2021-08-30 13:55:32

 

 

 

“세상살이는 엄격한 물리학의 세계와는 다르다.

그래서 재밌다.“

이상하고 자유로운 물리학자 이기진의 좌충우돌 파리 대모험!

 

 

보이지 않는 마이크로파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지만, 많은 사람들에게서 과연 물리학을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지 의심의 눈초리를 받는 자유롭고 이상한 물리학자. 그래서 “요즘 연구는 잘되세요?”라고 물으면 “항상 연구가 그렇죠.”라는 식의 구태의연한 대답을 하고 만다. 

삶에서 꼭 자신을 물리학자라고 규정짓는 게 중요한 일일까? 인간은 꼭 한 공간에서만 뿌리를 내리고 살아야 하는 걸까? 저자 이기진은 서울과 파리를 오가며 물리학자가 아니라, 지금 이 순간이란 시간을 충만하게 살아가는 사람으로서의 이야기와 즐거운 에피소드를 펼쳐놓는다. 와인, 낭만, 여유… 그리고 추억! 

20대 후반, 우연히 파리 다락방에 머무른 저자는 그때의 한숨이 지금의 심호흡으로 바뀌었고 말한다. 이 책은 젊은 시절의 한 페이지를 최선을 다해 건너온 저자가 세상을 더욱 재밌게 살기 위해, 좀 더 좋은 방향으로 선택해나가기 위해 보냈던 날들을 차곡차곡 모아놓은 시간의 뭉텅이다. 솔직하고 담백한 문체와 키치하고 개성 있는 색깔의 그의 일러스트를 보고 있으면 어느새 저자의 이상하고 자유로운 기억 속으로 빠져든다. 기억들을 한 페이지 한 페이지 넘길 때마다 우리의 세계 역시 지금, 이 시간을 멋지게 하는 기억들로 채워 넣을 수 있는 용기가 생긴다.

 

* 응모기간 : 8/30 ~9/6

* 당첨발표 : 9/7

* 서평 작성 기한 : 도서 수령 후 2주

* 인원 : 10명

* 응모방법 : 해당 페이지에서 신청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서평단 필수 미션※

1. 교보북살롱>커뮤니티>북적북적놀이터 글쓰기>서평 게시

2. 개인 SNS 업로드 필수태그(#책제목 #교보북살롱)

3. 평소 이용하는 온라인서점 1곳 이상에 별점 및 후기 업로드 후 카페 게시글 댓글에 링크 작성

 

 

도서소개

 

 

이상하고 자유로운 물리학자의 좌충우돌 파리 대모험

씨엘 아빠 물리학자 이기진의 부캐 프로젝트

 

보이지 않는 마이크로파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는 물리학자. 하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과연 물리학을 제대로 연구하고 있는지 의심의 눈초리를 받는 자유롭고 이상한 물리학자. 취미는 그림 그리기, 요리하기, 이상하고 귀중한 옛날 물건 컬렉션하기. 물리학자라는 본업을 가지고 있지만 여러 가지 부캐를 가지고 있다. 저자 이기진은 서울과 파리를 오가는 삶을 엮여 다양하고 재밌는 부캐 이야기로 에세이를 내놓았다. 

 

“세상에서 가장 멋진 일은 공간좌표의 축을 한 순간에 이동하는 수학 법칙처럼 비행기를 타고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일이다.”라고 말하는 저자는 아르메니아, 일본, 이탈리아, 파리를 여행하며 행복했던 시간의 뭉텅이를 모아 글과 그림으로 기록했다. 친구 제랄과 수영장에서 늦은 시간까지 와인을 마시며 놀았던 기억, 사랑하는 딸과 비를 맞으며 파리의 골목길을 함께 걸었던 순간, 바닷가 파라솔 아래에서 평화로운 사람들의 풍경을 보며 맥주를 기울였던 시간들. 

 

그의 시간 속에서는 물리학자라는 정체성보다 지금 이 순간을 오롯이 즐기고 살아가는 존재로서의 충만감이 가득하다. 그의 기억 속을 함께 걷다 보면 어느새 함께 충만감에 물들어 미소 짓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삶의 낭만과 로맨스가 있다면 바로 이런 순간들이 아닐까.

 

틀리건 맞건!

“사는 것은 자신을 합리화시키며 좋은 방향을 선택하는 과정이다.”

 

저자 이기진은 20대 후반 아르메니아에서 돌아가는 길에 우연히 파리에 들러 시간을 보내게 됐다. 그때 만난 파리 다락방에서의 바람 한 줄기가 지금의 시간으로 이끌었다는 저자는 젊은 시절의 한 페이지 한 페이지를 추억하며 솔직하고 담백하게 자신의 서사를 풀어놓는다. 서사 사이사이에 있는 개성 강한 키치한 그림은 그때의 시절을 꾸밈없이 보여주는 데 부족함이 없다.

 

30대에는 파리에서, 일본을 포함해 10년을 외국에서 밤낮없이 연구하며 보냈고 40대에는 서울에서 학생들에게 물리학을 가르치기 시작했다. 중년의 시절이 지난 지금 저자는 맑은 눈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고 말한다. “파리 다락방에서의 한숨이 지금은 심호흡으로 바뀌었다”라고 회상하는 저자의 삶에서 독자들은 어떤 시간이든 머물지 않고 지나간다는 것을, 나이를 먹는 것 또한 나쁘지 않다는 것을, 그것이 자연스러운 삶의 이치라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세상살이는 엄격한 물리학의 세계와는 다르다. 그래서 재밌다. 어디든 하나의 정답이 존재하지 않는다. 그때그때, 사람과 상황에 따라 여러 개의 각기 다른 정답이 존재한다. 사는 것은 이렇게 헷갈리는 상황 속에서 자신을 합리화시키며 계속 좋은 방향을 선택하는 과정이다.”(「틀리건 맞건」 중에서)

 

“자연스럽게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다 보니 이렇게 된 것이라고 말하면 건방져 보일지 모르지만, 사실이다. 삶은 본인의 선택이다. 뭐, 희생도 따르겠지만 좋아하는 일, 하고 싶은 일만 해도 결국 ‘끝’에는 아쉬움이 남는 게 삶이다.”(「틀리건 맞건」 중에서)

 

‘그 나이가 가진 시절’만이 가능한 일을 충실히 경험해온 저자의 글과 그림에서는 ‘성장’ ‘선택’ ‘자유’ 같은 키워드들이 엿보인다. 그 키워들 속에서 우리는 지금 내 인생에 닥쳐 있는 시간들을 좀 더 충실히 살아갈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 때로는 힘들더라도 그 시간 또한 머물지 않고 지나가리라는 것을, 그리고 그 시간 사이 순간순간 즐거운 일이 보석처럼 박혀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저자의 말처럼 결국 끝에는 아쉬움이 남는 게 삶이니까, 지금 이 순간만이라도 아쉬움을 남기지 않았다면 그것으로 삶은 완성되는 게 아닐까.

 

지금 이 순간을 사는 세상에서 가장 멋진 방법!

소중한 기억들을 쌓아나가기

 

우리는 어디에 삶의 의미를 두고 살까? 물리학자라고 정체성을 규정짓는 일이 인생에서 중요할까? ‘일과 휴식에는 경계가 필요하다’고 말하는 저자 이기진은 열심히 공부한 물리학 이야기보다는 먹고 놀고 즐기며 보낸 에피소드를 털어놓는 걸 좋아한다. 

비파괴물리학회에서 만난 프랑스 친구 제랄. 그의 초대로 시작된 공동연구로 일 년에 한 번씩 서로의 연구실을 오가며 우정을 쌓고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일. 그와 함께 동네 카페에서 칵테일을 마시고, 일이 끝나면 그의 부인 나딘의 집에 있는 정원 수영장에서 맛있는 요리를 해 먹으며 즐겁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일. 한여름 뜨거운 햇볕 아래에서 시원하게 수영을 하며 더위를 식혔던 일.

 

“제랄의 부인 나딘의 정원에 있는 수영장 주위에서는 매일매일 탐험과 같은 시간이 만들어진다. 그 탐험은 한순간도 재미없고 무료한 시간을 허락하지 않는다. 이야기하고, 요리하고, 뭔가 망가진 것을 수리하고, 청소하고, 계획을 세우고, 책을 읽는다. 모든 시간에는 ‘재미’라는 한 가지 목표만이 존재한다.”(「현재라는 시간을 가장 재밌게 보내는 법」 중에서)

 

그의 이야기를 읽고 그가 그린 추억 속의 한 장면을 보고 있노라면 우리도 어느새 재미라는 그 순간에 풍덩 빠지고 싶어진다. 삶은 이렇듯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기보다도, 자신을 어떤 사람이라고 규정짓기보다도, 그 순간을 충만하고 재미있게 살아가는 게 목적이 아닐까.

 

지은이  이기진

 

서강대학교 물리학과 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물리학 세계를 탐험하는 것을 본업으로 삼고 있다.

낮에는 연구실에서 ‘보이지 않는 마이크로파를 통해 세상을 본다면 어떻게 보일까’ 고민하며 시간을 보낸다. 

밤에는 집 근처 이태원 거리를 남몰래 쏘다니다가 맥주 한 잔을 기울이고 주말에는 딸 채린의 집으로 가 고양이 밥을 주는 집사가 된다. 즐기는 사람이 되는 것, 그것 그대로를 만족한다.

20대 후반에 잠깐 들른 파리에 반해 젊은 시절을 줄곧 파리에서 보냈다. 파리 14구의 다락방에서 밤하늘을 바라보며 미래를 꿈꿨고 아침엔 카페로 출근해서 논문을 썼다. 

파리 다락방 이후, 일본에서의 7년을 포함해 물리학을 연구하며 외국에서 10년을 보냈다.

물리학자라는 직업과 다르게 세심하고 여린 감성을 지니고 있다. MBTI는 ISFP. 외향적일 것 같지만 내향적이고 직관적일 것 같지만 감각적이고 그때그때 순간의 감정에 충실하다.

잠시 머리를 식히기 위해 그림을 끄적거리다가 이 일이 취미가 되었고, 두 딸 채린과 하린을 위해 처음으로 그린 동화 『박치기 깍까』를 내면서 동화 작가가 되었다. 

자신의 책에 그림을 그리는 것은 물론, 여러 곳에서 전시를 요청받는 화가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쓴 책으로는 그가 사랑하는 파리의 일상을 그린 『꼴라쥬 파리』, 동화 『박치기 깍까』, 교양 물리학에 관한 『보통날의 물리학』 『제대로 노는 물리 법칙』, 

앤티크 이야기 『나는 자꾸만 딴짓하고 싶다』, 청춘 일러스트 에세이 『20 up 투애니업』 등 10여 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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